자산 전달은 파일이 아니라 조건을 넘기는 일이다
브랜드 자산 전달은 로고와 이미지를 보내는 작업이 아니라, 그 파일을 어디까지 어떻게 써도 되는지에 대한 합의를 함께 넘기는 작업입니다.
조건 없이 파일만 보내면 크리에이터는 안전한 쪽을 택합니다. 자산을 거의 쓰지 않거나, 반대로 자유롭게 변형해 브랜드가 다시 수정을 요청하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한 번의 왕복이 더 생깁니다.
최신본 표시가 없으면 오래된 이미지가 돌아온다
제품 이미지에서 가장 자주 생기는 문제는 이미 바뀐 패키지가 콘텐츠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폴더에 여러 세대의 이미지가 함께 들어 있고 파일 이름만으로는 구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각 파일에 촬영 시점과 현재 판매 중인 제품과 일치하는지를 표시해 두면 이 문제가 사라집니다. 단종되었거나 리뉴얼된 제품의 이미지는 폴더에서 빼거나 별도 표시를 붙여야 합니다.
문구 자산도 같습니다. 조건이 붙은 문장을 조건만 떼어 전달하면 크리에이터는 그 문장을 단정문으로 씁니다.
쓰면 안 되는 방식까지 적는다
허용 범위만 적으면 그 사이의 회색 지대에서 질문이 옵니다. 로고 위에 글자를 얹어도 되는지, 제품 이미지를 자르거나 색을 보정해도 되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금지 항목을 몇 줄 적어 두면 이런 질문이 줄고, 결과물을 받은 뒤에 되돌리는 일도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