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처리의 첫 단계는 책임 규명이 아니다
협업 중단 처리는 누구의 잘못인지 가리는 일이 아니라, 지금 어느 단계에서 멈췄고 무엇이 밖에 나가 있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 가장 급한 것은 제품과 브랜드 자산의 위치, 그리고 이미 공개된 콘텐츠의 상태입니다. 이 둘이 정리되면 나머지는 일정 문제로 좁혀집니다.
멈춘 시점에 따라 처리가 달라진다
제품을 보내기 전이라면 발송을 멈추고 일정만 다시 잡으면 됩니다. 제작 중이라면 전달한 자산의 회수와 진행분의 처리가 남습니다. 검수 중이라면 원고를 그대로 보존해 두어야 나중에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미 발행된 뒤라면 그 노트를 유지할지 내릴지 판단해야 하는데, 이 판단은 감정이 아니라 계약서의 유지 기간과 삭제 조건에 따릅니다.
단계별로 처리가 다르므로,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일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중단 조항이 있으면 처리 시간이 줄어든다
이런 상황은 드물지만 한 번 생기면 시간을 많이 씁니다. 계약서에 중단 시 자산 반환, 진행분의 처리, 이미 발행된 콘텐츠의 유지 여부가 적혀 있으면 판단할 것이 거의 없습니다.
다음 계약을 준비할 때 이번 경험을 조항으로 옮겨 두면 같은 상황에서 훨씬 빨리 정리됩니다.